원유철 "北 노동신문 朴대통령 욕설, 적반하장·패악적 테러"

2016-02-2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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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2일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비난한 것과 관련해 "용납할 수 없는 더러운 욕설을 쏟아내는 것은 적반하장의 극치이자 패악적 테러"라고 비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 원내대표는 "노동신문은 어제 지면 한 면 전체에 박 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과 저질 막말을 쏟아내 공분을 사고 있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또한 북한이 개성공단 자체 운영을 계획했다는 내용의 내부 문건이 발견된 사실을 언급하면서, "남북경협으로 남북공동번영의 길을 열어가려고 했던 개성공단 사업이었지만, 북한은 입으로만 달콤한 말을 담고 뱃속에는 칼을 감추고 있었던 '구밀복검'의 자세가 아니었나 싶어 개탄스럽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원 원내대표는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시급한 것은 국회에서 불필요한 정쟁을 내려놓고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 등 민생·안버 봅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국민들의 불안을 씻어주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야당은 지난주에도 본회의를 무력화하고 발목을 잡았을 뿐 아니라 '전쟁하자는 것이냐, 북풍을 선거 전략으로 활용한다' 등 막말을 쏟아내며 정부만 흔들고 있어 답답하다"면서 "국가 안보를 위한 정부의 대승적 결단을 국민은 지지하는데 제1야당은 개성공단 중단 갈등을 더 증폭하고 있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 존망이 달린 긴박하고 절실한 상황 속에서 힘을 합하진 못할망정 국민을 분열시키고 정부를 흔드는 야당의 행태도 즉각 중단돼야 한다"면서 "정부의 위기가 야당에게 기회가 될 것이란 생각으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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