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2일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비난한 것과 관련해 "용납할 수 없는 더러운 욕설을 쏟아내는 것은 적반하장의 극치이자 패악적 테러"라고 비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 원내대표는 "노동신문은 어제 지면 한 면 전체에 박 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과 저질 막말을 쏟아내 공분을 사고 있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원 원내대표는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시급한 것은 국회에서 불필요한 정쟁을 내려놓고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 등 민생·안버 봅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국민들의 불안을 씻어주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야당은 지난주에도 본회의를 무력화하고 발목을 잡았을 뿐 아니라 '전쟁하자는 것이냐, 북풍을 선거 전략으로 활용한다' 등 막말을 쏟아내며 정부만 흔들고 있어 답답하다"면서 "국가 안보를 위한 정부의 대승적 결단을 국민은 지지하는데 제1야당은 개성공단 중단 갈등을 더 증폭하고 있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 존망이 달린 긴박하고 절실한 상황 속에서 힘을 합하진 못할망정 국민을 분열시키고 정부를 흔드는 야당의 행태도 즉각 중단돼야 한다"면서 "정부의 위기가 야당에게 기회가 될 것이란 생각으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