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봄 맞이 보리 이렇게 관리하세요.

2016-02-2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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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육재생기 맞아 보리밭 밟고, 배수로 정비하면서 웃거름 주어야

[사진=충북농업기술원 제공]


아주경제 서중권 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최근 일평균 기온이 0℃ 이상의 따뜻한 날씨로 겨울동안 생장을 멈추었던 밀과 보리 등 맥류가 본격적으로 생육하는 재생기가 되면서 포장관리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보리의 생육재생기는 일평균 기온이 0℃이상 5일 정도 지속되고, 보리를 뽑았을 때 새 뿌리가 2mm 정도 자라는 시기를 말한다. 올해 2월 상순 일평균 기온은 영하 1.0℃로 지난해 보다 0.4℃ 높고, 평년에 비해 0.9℃ 높아 생육 재생기는 전년도 (식용보리, 청주기준)보다 1일 빠른 2월 16일로 조사됐다.
생육재생기를 맞은 밀, 보리는 전년도 겨울철 비가 많이 내리면서 땅이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어 서릿발이 발생하기 쉬움으로 보리를 밟아주거나 롤러를 이용하여 진압해 주고, 동시에 흙넣기를 같이 해주면 좋다.

이렇게 해야 뿌리의 생장점이 공기 중에 노출이 적어져 뿌리가 말라 죽거나 얼어 죽는 것을 방지한다. 어린 이삭의 발육이 늦춰져 가지를 많이 친다. 그러나 서릿발이 생기지 않은 경우나 맥류의 생육이 부진할 때 진압은 오히려 줄기와 새 뿌리에 상처가 발생해 생육이 저해 될 수 있기 때문에 생략하는 것이 좋다.

한편, 수분이 많은 토양에 봄철 비가 내리면 습해를 입기 쉬우므로 배수로를 정비해 주어야 한다.

또한 이 시기에 새뿌리가 생기면서 보리의 양분 흡수가 시작되므로 2월 중순에서 10일 이내에 웃거름으로 요소 1,000㎡당 10kg 정도를 한차례 준다. 비료가 쉽게 유실되는 모래가 많은 사질토는 2회에 걸쳐 나누어 주면 된다. 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가지치기가 늦게까지 계속되고 쓰러짐이 심해 품질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적당량을 줘야 한다.

특히 겨울철 기온이 급변화로 인해 동해 피해가 심하거나, 습해로 생육이 부진한 보리는 요소 2%(물 20L, 요소 400g 희석)로 2~3회 엽면시비 하여 빠르게 생육을 회복시킬 수 있다.

충북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윤건식 연구사는 “최근 잦은 기상이변으로부터 안전하게 고품질의 맥류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봄이 시작되는 시기인 지금부터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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