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도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한 기업을 대상으로 협약 이행상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달 9일부터 지난 2일까지 25일간 도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한 79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방식은 우편과 이메일, 팩스 등을 이용해 △협약이행 현황 △우수(수범)사례 △발전방안 및 의견 등 기업이 체감하는 동반성장 실태를 묻는 질의서를 보내고 답변을 회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충남도의 동반성장 시책에 대해 응답기업의 71%가 만족(44%) 또는 매우 만족(27%)한다고 응답해 만족 이상 비율이 전년 대비 7%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부의 동반성장 시책에 대해 조사 대상 기업의 63%가 만족(27%) 또는 매우 만족(36%)으로 응답해 전년과 동일한 비율을 보였다.
기업들이 뽑은 가장 잘 추진된 시책으로 △동반성장 협약체결(56.6%) △하도급 현금결제 90% 이상 비율(72.5%)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협약내용을 이행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기업내부의 어려움(46.7%) △기업의 노력부족(24.4%) 등으로 응답했다.
다만 원가상승 및 추가비용이 발생했을 때 합리적인 단가 조정이 됐는지에 대한 답변은 보통 이하가 각각 27%와 25%를 기록해 하도급 대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대기업이 우선 협력해야 할 사항으로는 연구개발 지원 → 자금 지원 → 판로 지원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동반성장을 위해 실시된 것”이라며 “이번 조사를 토대로 동반성장 추진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우수사례를 홍보해 동반성장 분위기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협약은 민선6기 안희정 지사의 주요 공약사항 중 하나로 총 200개 사의 협약 체결을 목표로 지난해까지 160개 사가 협약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