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매체에 따르면 에코는 최근 암으로 투병생활을 해왔으며, 19일 저녁 이탈리아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기호학자이자 작가인 에코는 '장미의 이름'과 '푸코의 추' 등 소설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거장이다.
대중에게는 소설가로 주로 알려졌지만, 역사와 철학, 미학, 기호학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시대를 대표하는 지성이기도 했다.
그는 1980년 펴낸 첫 소설 '장미의 이름'을 계기로 세계에 알려졌다. 이 소설은 세계적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1986년 우리나라에도 소개되기도 했다.
중세 수도원을 무대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제2권의 필사본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 살인사건을 다룬다.
1989년에는 숀 코너리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져 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