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역업계의 금융비용을 덜어주기 위해 무역기금 융자 금리를 현행 3.5%에서 2.75%로 0.75%p 인하하기로 하고 기존 융자업체들에게도 동일하게 인하된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무역기금 융자를 받은 업체들의 상환이자가 연간 총 10억5000만 원 가량 줄어들며, 업체별로는 최대 393만원의 이자가 경감된다.
금리 인하와 함께 중소 수출업체 자금 이용 기회를 늘리기 위해 융자횟수를 연 7회에서 9회로 확대한다. 또한, 수출마케팅자금 조기 지원을 위해 올 상반기에 자금을 집중 배정할 방침이다. 무역기금은 3월부터 11월까지 매달 초 무역협회 무역기금 홈페이지(fund.kita.net)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전년도 수출실적 1000만 달러 이하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무역기금은 현재 중소 수출업체들의 수출마케팅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위해 연 3.5%의 금리로 2년 거치 후, 연간 7회에 걸쳐 융자를 제공해왔다. 2004년 무역기금 융자사업을 실시한 이래 2015년까지 총 6521개사가 1조 856억원 무역기금 융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