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거수기 기관투자자… 안건 반대비율 1.5%

2016-02-1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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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민간 기관투자가들이 여전히 주주총회에서 거수기 노릇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운용사·보험사·은행 등 기관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주주총회에서 반대한 비율은 전체 안건(1만8110건) 대비 1.54%(279건)에 불과했다.

이는 국민연금(14.5%)과 해외 주요 연기금(11%)과 비교하면 한참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이번 조사 대상 90개사 가운데 57개사(63.3%)는 반대 의견이 아예 없었다.

송민경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위원은 "2013년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의결권 행사 충실의무가 도입됐지만, 여전히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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