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빅뱅과 엑소가 '가온차트 K 팝 어워드'에서 사이좋게 5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5회 가온차트 K-POP 어워드’에서 그룹 빅뱅과 엑소가 나란히 5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엑소는 지난해 정규앨범, 리패키지 앨범, 연말 프로젝트 앨범으로 각각 '올해의 가수상' 음반 부문 3개의 상을 휩쓸었다. '팬투표 인기상'과 멤버 세훈이 탄 '웨이보 스타상'을 합해 5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빅뱅의 지드래곤은 “3년만에 컴백했고, 매달 새로운 싱글을 발표하다보니 우리에게도 큰 숙제이자 도전이었다”며 “앨범을 위해 같이 작업해준 최고의 프로듀서진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엑소는 지난해 발표한 정규 2집 ‘엑소더스(EXODUS)’와 2집 리패키지 ‘Love Me Right’로 정규 앨범 2장 연속 100만장 판매를 돌파한 ‘더블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웠다. 이로 인해 1분기, 2분기 음반부문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엑소는 “너무 좋은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 올해도 잘 달릴 수 있는 엑소가 되겠다”며 “요즘 활동하면서 많은 생각들이 든다.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좋은 아티스트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말했다.
이밖에 매월 주는 ‘올해의 가수상’ 음원 부문은 지난해 데뷔 후 첫 솔로 앨범 ‘I’를 발표한 태연, 싸이, 블락비 지코, MC몽, 매드클라운, 미쓰에이 등이 수상했다.
신인상 여자부문에는 지난해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에 이어 올해 ‘시간을 달려서’까지 3연속 히트 행진을 기록중인 여자친구가, 남자부문 신인상으로는 그룹 아이콘에게 돌아갔다. 세븐틴은 ‘월드 루키상’을, 레드벨벳과 빅스는 ‘핫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또 25년 무명생활 끝에 ‘올해의 발견상’ 트로트 부문에서는 ‘백세 인생’ 이애란에게 돌아갔다. 프로듀서상은 양현석 YG 대표가 탔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가온차트 K-POP 어워드’는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 가온차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계된다. 올해의 가수, 올해의 신인상, 올해의 작곡가상, 올해의 작사가상, 팬투표 인기상 등 뮤지션에 대한 시상과 작사가, 작곡가, 안무가, 스타일리스트 등 K-POP 발전에 공헌한 인물에 대한 시상 외에 뉴미디어 플랫폼상, 올해의 실연자상 등 총 17개 부문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