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앙카라서 차량폭탄 테러 28명 사망

2016-02-1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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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터키 내 테러 불안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수도 앙카라 도심에서 17일 오후 6시 20분께 (현지시간)께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테러로 28명이 숨지고 최소 61명이 다쳤다고 CNN은 보도했다. 테러가 국회의사당 옆에 있는 공군사령부 앞에서 일어났으며 사상자는 대부분 군인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AP 통신 등 외신은 차량 폭탄 공격이 병력 수송용 차량을 겨냥했다면서 이 차량이 신호 대기 중일 때 곁에 있던 폭탄 탑재 차량이 폭발했다고 전했다.

집권 정의개발당(AKP) 대변인인 외메르 첼릭 의원은 이 공격은 테러리즘이라고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테러 직후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으며,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도 벨기에 브뤼셀 방문을 취소했다.

로이터 통신은 보안 당국마다 추정이 다르지만, 쿠르드족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이나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터키군은 지난해 12월부터 남동부 도시들에서 PKK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으며, PKK는 앙카라 등지에서 여러 차례 테러를 저지른 바 있다. IS도 지난해 7월 남부 수루츠와 10월 앙카라에서 쿠르드족을 겨냥한 자폭테러를 감행해 모두 130여명이 사망했으며, 지난달 12일에는 이스탄불의 최대 관광지인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자폭테러를 저질러 독일 관광객 11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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