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양양 낙산사 산불로 인한 화재현장의 모습 당시 사진
아주경제 윤소 기자 =세종시 신도시인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산불 무인관제시스템이 구축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본부장 홍성덕)는 내달 행복도시 전월산(해발 260m)과 원수산(해발 251m)에 각각 산불감시용 무인 열영상카메라(heat image camera)를 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
열영상카메라는 온도를 감지하는 열화상카메라와 실시간 영상을 촬영하는 영상카메라로 구성됐다. 이 시스템은 개방과 공유,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3.0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히 열영상카메라는 2km 이상의 거리에서 온도 분포와 연기, 불꽃 형상의 동적 특성을 동시에 분석함으로써 사람의 접근이 힘들고 육안 감시가 어려운 산악지역에서 화재 발생 사실을 빠르고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다.
행복청은 내달까지 전월산 정상 인근과 원수산 숲속쉼터K에 열영상카메라를 설치하고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통해 정확한 산불 관제와 사전 예방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희주 행복청 도시공간정보팀장은 “산불감시용 열영상카메라를 설치해 행복도시의 산불 발생 위험도를 크게 낮출 것”이라면서 “스마트(지능형)한 산불 감시를 통해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구현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