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2월 수상자로 김현재 연세대 교수가 선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은 17일 김현재 교수가 저온폴리실리콘(LTPS) 공정기술을 개발해 용액 공정을 기반으로 한 금속 산화물(InGaZnO) 박막트랜지스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국내외 디스플레이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저온폴리실리콘 기술 연구를 통해 현재 스마트폰에 널리 사용되는 고해상도 액정표시장치(LCD)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의 양산 및 상용화 기틀을 마련했으며, 한국이 디스플레이 강국으로 성장하는데 상당 부분 이바지했다.
또한 김현재 교수는 'InGaZnO'라는 반도체 물질을 용액 공정으로 제작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기존의 진공 공정으로 제작된 기술에 비해 제작공정을 단순화하고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가질 수 있는 핵심기술을 확보했다.
이는 금속산화물 반도체 물질 중 하나로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 여러 가지 제품에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디스플레이 분야의 폭넓은 연구를 바탕으로 최근 3년간 SCI 저널에 53편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국내외를 아울러 총 43건의 특허 등록을 진행하는 등 디스플레이 분야 원천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 확보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