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한국예술인복지재단(대표 박계배, 이하 재단)이 예술인들의 복지 강화, 경제적 안정, 능력개발 등에 적극 나선다.
재단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2016년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700여명의 예술인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박계배 대표는 "지난 2012년 '예술인 복지 실현'이라는 사명감으로 출범한 재단은 국민적 관심과 문화예술인들의 지지를 받으며 성장해왔다"며 "지난 3년간 예술인 7191명을 도운 창작준비금지원 사업을 올해 4000여명으로 확대해 12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원로예술인 지원금도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높이고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도 300개 기업으로 확대해 총 10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3년간 예술인의 안정적인 예술 창작환경 구축을 위해 창작안정화·직업역량강화·사회안정망 구축·예술환경 개선 사업 등 4개의 영역 총 11개의 복지사업을 개발·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작년 현재 2만494명의 예술인이 '예술활동증명'을 마쳐 예술인 복지사업의 기본요건을 갖추게 되었으며 창작준비금, 예술인 파견지원, 표준계약서 체결, 예술인 사회보험료지원, 산재보험 등의 사업을 통해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와 재단이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은 예술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찾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성공적인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해까지 829명의 예술인에게 혜택을 제공한 이 사업은 올해 약 74억원의 예산을 들여 확대 추진한다.
보육지원이 절실한 연극, 뮤지컬, 무용 분야의 공연예술인을 위한 시간제 보육지원도 시행한다. 이 제도는 예술인이 작품 활동 중 이용 가능한 보육시설을 운영해 안정적인 직업환경에서 예술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보육시설(반디돌봄센터)을 운영하는 것으로서, 작년 2403명이 참여했다.
박 대표는 "앞으로도 재단은 예술인에게 예술인의 긍지를 심어주고 예술의 가치가 사회 곳곳에 스며들어 국민 행복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예술인 곁에서 서서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