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청소년과 카약동호인들이 1인승 카약을 타고 대한해협을 횡단하는 '민족의 숨결 역사의 바닷길을 찾아서-송도카약 대항해'가 오는 20일 오후 2시 암남동 주민센터에서 열리는 발대식과 함께 대장정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
부산 서구 주최,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주관, 해양수산부 후원으로 개최되는 '송도카약 대항해'는 오는 5월 22일 오전 5시 송도해수욕장을 출발해 일본 대마도 북단 이쿠치하마해수욕장까지 49.5㎞(직선거리)를 카약으로 횡단하는 장장 13시간에 걸친 대장정이다.
'송도카약 대항해' 참가자는 총 30명으로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다.
서구는 이를 위해 지난달 18~31일까지 전국 공모를 실시했는데 총 83명이 참가신청서를 제출했다. 부산 40명, 경남 11명, 서울·경기 21명, 대구·경북 5명, 광주와 전남·북 4명, 대전·충청 2명이다.
서구는 이들을 대상으로 지역별 개별훈련에 이어 다음 달 26일 오전 10시 개인체력, 팀워크, 위기대처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선발전을 실시해 참가자를 최종 확정하고 4월부터 매주 주말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체력단련과 기술훈련 등 강도 높은 합동 해양실전훈련을 가진 뒤 대항해에 나설 계획이다.
박극제 서구청장은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아름다운 도전! 위대한 항해!'이다. 아마추어로서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카약인구의 저변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해양스포츠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우리 송도해수욕장이 한·일 카약동호인 간 교류와 향후 국제카약경기대회 개최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