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산둥성특파원 최고봉 기자 = 중국 산둥성에서 제20대 국회의원 재외선거에 등록한 재외국민이 4천429명(신고율 6.7%)으로 집계됐다. 지난 제19대 총선(4천708명,신고율 6.6%)보다 숫자는 줄었지만 신고율은 높아졌다. 중국에서 신고율이 높아진 곳은 칭다오(青岛)총영사관이 유일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로 마감된 제20대 총선 재외국민 선거등록 숫자를 지난 총선보다 27.1% 증가한 15만8천135명으로 발표했다.
공관별로 보면 일본대사관(9천884명) 등록자수가 가장 많았고, 상하이(上海)총영사관(7천604명), LA총영사관(7천349명)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3만7천691명), 일본(2만9천376명), 중국(2만1천637명)순이었다.
인터넷 등록을 허용하고 투표소를 늘리는 등 재외선거 제도를 일부 개선한 것과 함께 각 지역 한인회를 중심으로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운동을 펼친 것이 등록률을 높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인터넷 신청자는 전체 신청자의 43.7%나 됐다.
특히 인터넷 환경이 비교적 열악한 중국에서도 인터넷 등록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칭다오총영사관에서는 전체 등록자 4천429명 중 820명(18.5%)이 인터넷을 통해 등록했다.
김영세 선거관은 “고국에 대한 애국심을 갖고 재외선거 등록에 동참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투표기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인 선거에 꼭 참여해 줄 것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