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이날 양현근 금감원 부원장보 주재로 5개 시중은행 자금담당 부행장과 시장전문가를 불러 긴급 외화유동성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여건과 은행의 외화자금 상황을 이 같이 진단했다.
점검 결과에 따르면 2016년 1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3개월 외화유동성 비율은 108.1%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외화유동성 비율이 지도기준인 85%를 넘으면 합격선으로 간주한다.
최근 국내은행을 상대로 위험상황을 가정해 실시한 외화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도 모든 국내은행이 과거 금융위기와 비슷한 수준의 충격을 3개월 이상 견딜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지난달 기준 국내 은행의 단기 외화차입금 차환율(신규차입액/만기도래액)도 161.4%, 장기 차환율은 92.4%로 집계돼 대체로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고 금감원은 평가했다.
국내 은행들의 외화차입 여건을 나타내는 평균 가산금리는 1월 중 단기 차입금 2.7bp(1bp=0.01%포인트), 중장기 차입금 47bp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