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정부, 안보 제대로 대응 못해 경제 문제 심각해져"

2016-02-1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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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5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 이후 개성공단 폐쇄 등 정부 대응 등을 문제 삼으며 "경제, 외교, 안보, 경제 정책 등이 우리가 당면하는 현상에 재대로 적응못해 경제 문제를 보다 더 심각하게 끌고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 회의에서 "안보 문제가 '한국 리스크'를 조장해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문제를 미치는 듯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국제 관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사드와 관련해 중국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이 자체도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며 "중국은 과거 자신들의 뜻에 맞지 않는 상황에서 경제 제재조치 등을 취했으며, 이 부분에 대해 맹렬히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조치로) 중소기업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가 안보를 말할 때 대외 안보도 중요하지만 내적 안보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면서 "민생 문제와 사회 혼란이 야기되는 문제를 관심을 가지고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정부에 당부했다. 

그는 한국 경제 현실을'사면초가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우리 경제 성장의 주축을 이루던 수출이 1월 들어 전년대비 18%포인트 감소하더니 2월에도 27%포인트로 무역통계 작성후 최대의 적자를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과 과연 이것을 어떤 방식으로 회복할 것이냐, 최근 수출 동향을 보면 세계 교역량 증가 속도가 세계 생산량 수준과 같거나 밑도는 모습인데, 우리는 어떤 수출 전략을 취해야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공공부문 적자 600조원, 가계부채도 이미 1200조원 이상 늘어났는데 최근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앞으로 금융시장이 소란을 겪을 수 있는 가능성 크다"면서 "이에 대처할 방법이 뭐냐가 하나의 큰 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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