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 한남대는 12일 성지관에서 ‘2015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열고 ▲학사 2,558명 ▲석사 361명 ▲박사 52명 등 총 297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김유남씨(27·사회복지학과)는 졸업생 가운데 최고 봉사시간인 1700시간으로 ‘한남봉사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 씨는 현지 주민들을 설득해 학교의 울퉁불퉁한 흙길을 포장하는 도로개선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현재 이 길은 마을주민들에 의해 김 씨의 이름을 딴 ‘김유남 로(Younam Kim Avenue)’로 불리고 있다.
또 김 씨는 2013년에는 1년간 매주 이틀씩 대전 동구 판암동에 위치한 ‘판암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의 방과 후 학습을 돕기도 했다.
한남대에서 판암지역아동센터까지의 거리는 버스로 1시간 거리지만, 수업이 있는 날이면 궂은 날씨에도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 번도 빠짐없이 다녔다.
김 씨는 “저의 어린 시절처럼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꿈을 잊고 살아가는 아이들이 안타까워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활동에 더욱 적극적인 편이었다”며 “친구들보다 조금 늦은 나이에 졸업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고 졸업하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지닌 김 씨는 앞으로 전문 사회복지사가 되어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