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25일 브루크너 시리즈 선보인다

2016-02-1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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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예술의전당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한 작곡가의 음악을 집중 조명하는 ‘Great Composer Series’가 이번에는 브루크너를 다룬다.

예술의전당 음악당 기획공연 브랜드 SAC CLASSIC 마니아 공연인 ‘Great Composer Series-브루크너’가 오는 25일 오후 8시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올해 첫 음악회 1부에는 플루트라는 악기의 고정관념과 관악 연주자에 대한 편견을 깨고 세계 음악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플루티스트 최나경이 모차르트 협주곡 중 가장 사랑받는 곡으로 잘 알려진 플루트 협주곡 제2번을 연주한다. 원래 오보에 협주곡을 편곡한 곡이나 원곡인 오보에 협주곡보다 플루트 협주곡으로 더 연주되고 있다.

2부에서는 브루크너의 전체교향곡 9개 중 유일하게 부제가 붙으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인 ‘교향곡 제4번 로맨틱’을 만나볼 수 있다. 이 곡은 종교적인 체관이나 내성적인 어두움이 표현된 이전 작품과는 상반되게 전체적으로 밝은 느낌이 충만하여 전환기적인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랫동안 교회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했던 브루크너의 경험으로 인해 ‘교향곡 제4번 로맨틱’에 오르간적인 발상이 두드러진다. 또한 금관 악기를 구사한 관현악법이 접목되어 드라마틱한 중후감이 느껴진다.

1873년 작곡에 착수한 이 곡은 1874년 11월 비엔나에서 완성했으나 후에 제3악장을 새롭게 작곡해서 1881년 2월 한스 리히터의 지휘로 비엔나에서 초연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10여 년 전 국내 최초로 말러 교향곡 전곡을 연주해 우리나라에 ‘말러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지휘자 임헌정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다시 한번 그 감동을 재현한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브루크너의 교향곡은 처음 접하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조금만 알고 들으면 감동이 배가 되는 작품이다."라며 "깊이 있는 이해를 돕기 위해 공연 시작 30분 전 콘서트홀에서 음악평론가 최은규가 관객들에게 브루크너의 음악과 잘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를 쉽게 풀어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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