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종인 ‘위원장’ 대신 ‘대표’로 명칭 바꾼다

2016-02-1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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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명칭이 ‘대표’로 변경된다. 더민주 산하 각 위원회의 위원장과 혼선을 준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12일부터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직함을 달게 됐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어 “비대위 위원장 명칭이 당내에 설치된 각종 위원회 위원장과 혼동을 주고 있다”며 “(이제부터) 대표로 대체해 사용하기로 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김 대표의 법적 지위 논란에 대해 “2010년 비대위 구성 당시에도 박지원 비대위원장의 명칭을 대표로 대체해 사용한 전례가 있다”며 “당헌·당규상에도 현재 당 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 돼 있다”고 일축했다.

더민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도 김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이 아닌 대표도 등록했다.

이런 가운데 더민주는 이날 총선기획단 산하 운영지원본부장에 정장선 공천관리위원을, 정세분석본부장에 김헌태 매시스컨설팅 대표컨설턴트를 각각 임명했다.

하지만 총무본부장에 임명됐던 정 공관위원이 ‘본부장은 공천위원이 될 수 없다’는 당규를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뒤늦게 본부장직에서 사퇴, 편법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정 공관위원은 운영지원본부장을 비롯해 △선대본부장 △선거기획단장 △선대위원 등 1인 5역을 역임하고 있다.

이 밖에도 더민주는 상근 부대변인에 정은혜 전 부대변인과 최용선·윤재관 전 보좌관을 각각 인선했다. 최용선·윤재관 전 보좌관은 탈당한 권은희·장병완 국민의당 의원의 보좌관으로 활동한 바 있다.

뉴파티위원회 위원장에는 권미혁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를 임명한 가운데, 박주민 전 민변 사무차장, 김민영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 등 9명을 추가 인선했다. 이철희 선대위원은 뉴파티위원장에서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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