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어렸을적 호기심이나 충동을 원인으로 새겼던 문신 때문에 뒤늦게 골머리를 앓는 이들이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저렴한 문신 비용을 내세운 비의료기관의 불법 문신시술이 성행해 계획했던 모양을 얻지 못하고 부작용만 안게 되는 환자들도 많다.
이러한 이유로 문신 제거에 대한 수요는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효과가 확실한 방법을 찾기가 힘들고, 제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과 부작용의 위험을 무시할 수 없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문신처럼 의도적으로 새긴 것은 아니지만 선천적으로 몸에 새겨져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가져오는 ‘선천성 오타모반’ 제거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 오타모반이란 눈주위, 이마, 코, 관자 등에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멜라닌 세포 침착으로 작은 멍처럼 보여지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크기가 커지고 색이 진해져 제거가 불가피할 정도로 눈에 띄는 경우가 많고 개인에게도 상당한 스트레스를 준다.
오타양모반은 레이저 치료를 통해 제거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기존 레이저 치료는 통증이 굉장히 심하고 치료 후 딱지, 진물, 흉터 등의 후유증이 남아 쉽사리 치료를 결정하기엔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개발된 루비레이저 ‘루비스타 (Rubystar)’는 문신제거를 원하는 환자, 선천성 오타모반 환자 등에게 희소식으로 전해졌다. 649nm 파장대를 자랑하는 루비레이저는 현존하는 레이저 파장대 중 멜라닌 색소에 가장 반응이 높으며, 혈관과 수분 흡수율이 낮아 가장 이상적인 색소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해당 장비는 주변조직 손상도가 비교적 적어 부작용의 위험이 적고 안전하며 치료가 힘든 옅은 색소 치료 및 문신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루비레이저는 문신, 오타양모반 제거 뿐만 아니라 기미, 주근깨, 잡티, 검버섯 등의 표피성 및 진피성 색소침착 치료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여 추후 피부과 시장에서 다방면으로 유용하게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투명피부과 박현철 원장은 “흉터, 부작용 등을 원인으로 치료가 힘들었던 문신, 오타모반 제거에 색이나 병변에 맞는 복합레이저 시술을 권장하고 있으며, 루비레이저로 인해 더욱 폭넓고 안전한 시술이 용이해졌다”며 “루비레이저는 빠르면서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해 국내 피부과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박 원장은 “루비 레이저는 최신 개발된 뛰어난 장비로 시술 시 여타 장비를 이용했을 때보다 훨씬 빠르게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수십 번 같은 치료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며 “다만 환자 개인에 따라 시술 횟수나 방식 등이 달라질 수 있으니 무조건 최신 장비로의 시술을 결정하기 보다는 전문 의료 기관을 찾아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