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뉴 K3 '템테이션 레드' 색상 모델[사진=기아차]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내 생애 ‘첫차’에 대한 기억과 모습은 저마다 다르지만, 내 첫차를 처음 마주할때 설렜던 느낌은 비슷할 것이다. 첫차에 대한 설렘을 온전히 느끼게 해주는 차는 기아차 K시리즈 중 단연 K3를 꼽을 수 있다.
20~30대 사회 초년생의 첫차로 가격, 연비,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합리적인 모델인 기아차 K3를 시승했다. 시승차는 더 뉴 K3으로 1.6 가솔린 직분사 엔진 모델이다.
공식적인 색상 명칭은 템테이션 레드. 사람을 유혹하는 매력적인 색상이다. K3는 지난해 약 4만3000대를 판매한 볼륨카이니 만큼, 이런 강렬한 색으로 개성을 가미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화점 주차장에서 검정, 흰색, 은색계열 차량이 천지인 가운데 홍일점으로 찾기 쉬운 것은 매력 포인트 중에 하나였다. 더 뉴 K3의 색상은 총 6가지로 스노우 화이트펄, 실키 실버, 메탈 스트림, 템테이션 레드, 그래비티 블루, 오로라 블랙펄 등으로 다양해 골라 타는 재미가 있다.

더 뉴 K3[사진=기아차]
외관 디자인에서는 K시리즈의 상징이기도한 ‘호랑이코’ 라디에이터 그릴이 눈에 띈다. 기아차 K시리즈 중에서 플래그십인 K9이 아빠 호랑이라면, K3는 이제 막 아빠 호랑이를 따라 사냥에 나선 아기 호랑이 느낌이다.
그러나 야생본능은 숨길 수 없었다. 전장 4560㎜, 전폭 1780㎜, 전고 1435㎜ 사이즈인 앙증맞은 차체를 더 크게 보이는 효과를 줬다. 여기에 헤드램프와의 그릴을 일체화 해 세련미를 더했다.
뒤태는 ‘힙업’된 볼륨감넘치는 보디빌더를 떠올리게 한다. 뒷 범퍼는 수평적 이미지를 더욱 강조해 크기가 넓게 느껴졌다.
실내공간은 생각보다 널찍했다. 특히 운전석에 앉았을 때 개방감은 남달랐다. 차체에 비해 유리창이 큰 듯한 느낌을 줘 실내지만 확트인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더 뉴 K3 실내[사진=기아차]
센터페시아는 운전석쪽으로 살짝 기울어져 시인성을 높였다. 운전하면서 네비게이션을 보는데 편리했다. 곳곳에 크롬장식을 적용해 스포티함과 세련됨을 강조했다.
주행감은 통통튄다. 가속시에 더디고 덜컹거린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80㎞ 이상 고속구간으로 갈수록 탄력주행이 가능하다. 1.6 GDI 엔진은 최고출력 132마력, 최대토크 16.4kg·m의 힘을 발휘한다.
높아진 안전·편의 사양도 장점이다. 사각지대 경보시스템은 차선변경시 도움을 준다. 차량이 측면 사각지대에 있을 때 1차적으로 사이드미러에 경보를 띄우고, 그 방향으로 깜빡이를 넣거나 운전대를 틀면 경고음을 울려준다.
공식 연비는 14.3㎞/ℓ이지만, 실제 연비는 14.7㎞/ℓ 나왔다. 딱히 연비주행을 하지 않고 급가속, 급정거를 반복하며 서울 도심 정체구간을 포함한 100㎞ 주행으로 얻은 결과라 만족스러웠다.
더 뉴 K3의 가격은 가솔린, 디젤 트림별로 1521만~2336만원. 합리적인 가격에 첫차로, 매력을 더한다. 특히 올해 개별소비세 인하 기간이 연장되며 혜택이 더욱 커졌다. 여기에 기아차가 제공하는 개소세인하 기념 및 이달 특별할인까지 더해 총 136만~154만원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