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4.8억달러 인도 갠지스강 교량공사 수주

2016-02-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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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만의 인도 건설시장 재진출

대우건설이 수주한 인도 갠지스강을 가로지르는 교량 조감도. [제공=대우건설]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대우건설이 인도에서 올해 첫 해외수주 승전보를 울렸다. 인도 건설시장 진출은 2000년 이후 16년만이다.

대우건설은 인도 최대 건설사인 L&T와 함께 인도 갠지스 강을 가로지르는 총 4억8000만달러(대우건설 지분 50%, 2억4000만달러) 규모의 교량 공사를 수주해 지난 10일 현지에서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이 공사는 비하르주 주도인 파트나시 도심에서 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곳에 위치한 카치 다르가 지역과 비뒤퍼 지역을 연결하는 총 22.76㎞의 왕복 6차로 횡단교량과 접속도로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인도 비하르주 산하 공기업인 BSRDCL이 발주했으며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재원을 조달한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간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로 16년만에 인도 건설시장에 재진출하게 됐다. 앞서 1995년 인도 자동차공장 건설공사를 시작으로 1996년 코르바 석탄화력발전소 및 자동차공장용 석탄화력발전소, 1997년 전자공장, 2000년 다울리 강가 수력발전소 등 총 23억달러 규모의 건설공사를 수행한 바 있다.

특히 이번 공사는 지난해 5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킨 이후 수주한 첫 대형공사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게 대우건설 측 설명이다. 우리나라의 33배에 이르는 국토면적을 지닌 인도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2대 주주로서 향후 막대한 건설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고 있다.

또 지난해 말 해외 토목 및 건축부문을 통합해 신설한 해외INFRA사업본부가 이번 공사의 전 과정을 수행하게 돼 사업본부 총괄체제 확립이라는 조직개편의 성과도 얻게 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거가대교, 광안대교 등의 교량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쌓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인도 갠지스 강 교량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해외 토목 분야에서 대우건설의 선두적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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