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테러방지법 처리 촉구 "野 어설픈 평화론자들 생각 바꿔야"

2016-02-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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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진제공=새누리당]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1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 처리에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는 "북한 김정은 정권의 연이은 도발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것인만큼 북한의 광기어린 행동을 끊을 수 있도록 강도높고 실효적인 제재를 취해야 한다"면서 "국회도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을 하루빨리 처리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9일 전방부대를 방문해 '언젠가 북한 체제가 궤멸될 것'이라고 하신 말씀은 너무나도 당연한 말씀"이라며 "야당 내에서 아직도 김정은 정권의 실체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화해와 협력 타령을 늘어놓는 어설픈 평화론자들이나 아마추어식 이상론자들은 생각을 바꿔 국가안보와 북한 평화를 위한 법안통과에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김 대표는 테러방지법과 관련해 "북한정권의 무모한 도발과 악명높은 테러단체로부터 국민들을 지켜줄 테러방지법은 가장 우선적으로 통과시켜야 할 법안임이 증명됐다"면서, "테러방지법이 통과되지 못하면 국민 안전을 확보하지 못하고 국제적 공조 대응도 어렵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조치에 대해선 "현재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안보는 국가와 국민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로 어떤 현안과도 비교될 수 없는 최우선 핵심사안"이라며 "안보준비태세는 늘 최악의 사태를 전제로 해야 하는 만큼 어떤 불편과 불이익이 있더라도 감내해야 하고, 누구의 눈치도 볼 것 없이 자주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다가오는 4·13 총선의 공약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공약을 가리켜 "퍼주기식 포퓰리즘 일색"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야당 공약의 면면을 보면 포퓰리즘 덩어리인데 당장은 달콤한 사탕으로 다가오지만 당장 나라와 국민의 미래를 망치는 치명적인 공약이 될 것"이라며 "야당은 국정경험이 많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새롭게 당을 맡았고, 정책공약단에 예산·세정 전문가들이 많이 포진해있음에도 과거 야당 시절 남발됐던 망국적 포퓰리즘 공약이 왜 되풀이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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