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1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 처리에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는 "북한 김정은 정권의 연이은 도발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것인만큼 북한의 광기어린 행동을 끊을 수 있도록 강도높고 실효적인 제재를 취해야 한다"면서 "국회도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을 하루빨리 처리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테러방지법과 관련해 "북한정권의 무모한 도발과 악명높은 테러단체로부터 국민들을 지켜줄 테러방지법은 가장 우선적으로 통과시켜야 할 법안임이 증명됐다"면서, "테러방지법이 통과되지 못하면 국민 안전을 확보하지 못하고 국제적 공조 대응도 어렵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조치에 대해선 "현재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안보는 국가와 국민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로 어떤 현안과도 비교될 수 없는 최우선 핵심사안"이라며 "안보준비태세는 늘 최악의 사태를 전제로 해야 하는 만큼 어떤 불편과 불이익이 있더라도 감내해야 하고, 누구의 눈치도 볼 것 없이 자주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다가오는 4·13 총선의 공약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공약을 가리켜 "퍼주기식 포퓰리즘 일색"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야당 공약의 면면을 보면 포퓰리즘 덩어리인데 당장은 달콤한 사탕으로 다가오지만 당장 나라와 국민의 미래를 망치는 치명적인 공약이 될 것"이라며 "야당은 국정경험이 많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새롭게 당을 맡았고, 정책공약단에 예산·세정 전문가들이 많이 포진해있음에도 과거 야당 시절 남발됐던 망국적 포퓰리즘 공약이 왜 되풀이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