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모바일 생체인증 전문기업 크루셜텍은 자회사인 크루셜칩스와 크루셜소프트를 합병하여 지문인식 알고리즘 및 IC 전문 회사 캔버스바이오(CanvasBio)를 설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캔버스바이오는 단기적으로 크루셜텍과 협업하여 BTP(Biometric TrackPad; 모바일 지문인식모듈) 경쟁력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크루셜텍을 포함한 글로벌 모듈 업체 및 스마트폰 제조사에 다양한 생체인식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글로벌 생체인식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동시에, 지문인식과 TSP의 IC를 단일화한 원칩 솔루션의 상용화도 본격 진행된다. 지난 해 정부과제로 개발에 성공한 제품을 보완하여 양산 가능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지문인식과 터치, 포스터치 등 사용자가 디스플레이 상에서 수행하는 다양한 기능들을 지문인식에 통합한 IC 개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원칩 솔루션은 비용 및 전력소모량을 절감하고, 공간 활용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어 고객사들의 관심이 크다. TSP와 포스터치를 통합한 IC부터 여기에 지문인식을 추가한 제품, 최종적으로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까지 단계적인 R&D 로드맵이 설정되어 있다. TSP-포스터치 원칩 솔루션은 2주 후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MWC(Mobile World Congress) 2016에서도 비중 있게 전시될 예정이다.
최근 핀테크 열풍으로 Biopay 생체인증 서비스 사업도 중요한 부분이다. FIDO공인 솔루션인 Biopay는 현재 한국전자인증, 잉카인터넷 등 국내 일부 기업들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다양한 해외 업체들과 기술제휴 등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충분한 재원확보를 통해 지속적인 R&D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내 VC(벤처캐피탈) 및 해외 투자 회사들의 자금유치가 예정되어 있고, 최대 주주인 안건준 대표는 사재 출연을 통한 직접투자까지 고려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분리되어 있던 두 회사의 역량을 통합하여 모회사인 크루셜텍과 강력한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며 “향후 크루셜텍과 캔버스바이오는 IC, 모듈패키징, 알고리즘으로 이어지는 명실상부한 BTP 통합 솔루션 업체로서 고객사 신뢰성을 제고하고,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