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CJ오쇼핑이 국내 중소기업 14 곳과 총판계약을 맺고 멕시코를 중심으로 한 중남미 시장에 한국상품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CJ오쇼핑은 지난해 6월 멕시코에 'CJ그랜드쇼핑'을 설립하고 TV홈쇼핑과 온라인쇼핑몰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말부터 휴롬, PN풍년, 해피콜, 송학, 리우앤컴 등 국내 14개 중소기업과의 협의를 거쳐 1월 말 멕시코 및 남미지역 총판 계약을 체결을 완료했다. 판매 범위 등 계약 조건은 업체별로 조금씩 상이하며 계약 기간은 1~3년이다.
이들 14개 중소기업들 외에도 CJ오쇼핑은 대기업인 아모레퍼시픽(라네즈), 락앤락과도 총판계약을 맺고 'CJ그랜드쇼핑'의 TV홈쇼핑과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해당 업체의 상품을 판매한다.
CJ오쇼핑은 이번 총판계약으로 약 150억 원 규모의 신규 해외 취급고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출 확대 외에도 한국 상품의 우수한 이미지를 중남미 고객들에게 심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J오쇼핑은 한국 상품의 중남미 시장 판매 확대를 위해 글로벌상품소싱 전문 자회사인 'CJ IMC'의 멕시코 법인 내에 마케팅 조직을 신설할 예정이다. 상품 판매를 통한 매출 확대에 그치지 않고 상품 별 타겟에 맞는 유통채널을 공략해 보다 체계적이고 공격적으로 한국 상품 판매를 추진해 나가기 위함이다.
CJ IMC 멕시코 유찬우 법인장은 "현재 멕시코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유통업체와 소셜커머스 업체, 현지 화장품 전문몰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사업자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이번 중남미 총판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CJ IMC와 함께 해외 진출의 기회를 얻고, 해외 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도 높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