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수입품 초콜릿 갈수록 인기…올해 처음으로 70% 돌파

2016-02-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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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모델이 세계 각국의 인기 초콜릿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전체 초콜릿 매출에서 수입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58.3%에서 2014년 60%를 넘어서 61.9%를 기록했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밸런타인데이 때 많이 판매되는 국내산 초콜릿 제품들의 입지가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다. 

10일 홈플러스(사장 김상현)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4년 동안 밸런타인데이 행사기간(1월 21일~2월 9일) 자사의 초콜릿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체 초콜릿 매출에서 수입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2013년 58.3%였던 수입품 초콜릿 제품의 판매 비중은 2014년 61.9%, 2015년 65.1%로 늘었다. 특히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70%(70.2%) 대를 돌파했다. 

이 기간 홈플러스 수입 초콜릿 매출은 일요일 강제휴무 등의 영향으로 대형마트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13%)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이에 힘입어 전체 초콜릿 매출도 5%가 늘었다.

회사 측은 FTA 확대와 브랜드 간 경쟁 등의 영향으로 예년 대비 가격 부담이 많이 줄어들었고, 단맛으로 스트레스나 피로를 푸는 효과도 커 수입 초콜릿을 찾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산 마테즈 트러플이 올해 1, 2위를 차지하며 4년 연속 왕좌를 지켰다. 이어 독일산 킨더가 기존 이탈리아산 페레로 로쉐, 벨기에산 씨쉘 등 유명 브랜드들을 제치고 TOP10 안에 4개 상품이나 이름을 올렸다. 페레로 로쉐와 로아커 가데나는 각각 5, 8위를 기록하면서 겨우 체면을 세웠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마테즈 트러플은 프랑스 직수입을 통해 가격을 시중 브랜드 상품 동일 중량 대비 최대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깊고 풍부한 맛도 호평을 받으면서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반면 킨더는 칼슘과 단백질 함량이 비교적 많다고 알려지면서 아이를 키우는 주부 고객들을 중심으로 최근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밸런타인데이에는 화이트데이 때에 비해 다양한 단품을 구매 후 이를 포장해 선물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경향도 나타났다. 홈플러스에서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별도 포장 없이 바로 선물할 수 있는 완제품 형태의 기프트팩 초콜릿 매출 비중은 밸런타인데이 56.8%, 화이트데이는 82.5%를 기록했으며, 밸런타인데이 행사 기간의 포장지 매출은 화이트데이 대비 36.4% 높았다. 

이에 홈플러스는 수입 초콜릿 수요 증가 트렌드에 발맞춰 14일까지 전국 141개 전 점포와 온라인쇼핑에서 프랑스·독일·스페인·네덜란드·이탈리아·벨기에·러시아·브라질 등 세계 30개국 800여 종의 업계 최대 규모 초콜릿을 선보이고,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이 기간 마테즈 틴트러플(400g, 9900원), 마테즈 트러플 미니골드(200g, 6000원), 벨지안 프랄린(200g, 9900원), 벨지안 씨쉘 초콜릿(250g, 9900원), 프렌치 마시멜로(200g, 6000원) 등 주요 상품을 1+1 판매하며, 행사 상품 2만원 이상 구매하면 5000원을 즉시 할인해준다.

홈플러스 제과음료팀 조기훈 바이어는 “2월 초콜릿 매출은 월평균 대비 2배 이상, 소비가 적은 달에 비해서는 4배 이상 늘어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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