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설 연휴 마지막 날 자동차융합부품 수출기업 현장을 방문했다.
주 장관은 10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의 스마트카용 카메라모듈 전문 생산업체인 엠씨넥스를 방문해 "스마트카 분야 중견·중소기업 부품기업 육성을 위해 올해 27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핸드폰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정보기술(IT)전문업체로 출발한 엠씨넥스는 지금은 자동차와 IT를 융합한 기술을 수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활발한 연구개발(R&D)을 통해 스마트카용 카메라 시장에서 국내 1위, 세계 5위 업체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중국, 베트남 등으로 3400억원어치를 수출해 3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바 있다.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2000년 이후 급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57억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이 가운데 65∼70%는 국내 완성차업체의 현지 공장으로 수출되고 있다.
주 장관은 "자동차부품 산업은 IT·전자·소재 등 다른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고부가가치 수출산업화를 이룰 수 있는 신성장동력 분야"라며 "특히 IT 경쟁력을 보유한 우리나라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업종간 협업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지난해 출범한 자동차융합 얼라이언스를 확대하고, 협업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활성화하겠다"며 "이와 함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KAP 확대, 해외전시회 참가, 해외바이어 초청간담회 등 다각적이고 체계적인 해외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