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현 사무국장(왼쪽)과 심준수 사회복무요원]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낙낙고취(樂樂高就)’라는 말이 있다. 일을 즐기는 자가 성취도 크다는 뜻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이 아닌가 싶다.
대전노인요양원에서 사회복무 요원으로 복무중인 심준수씨를 만났을 때 가장 먼저 이 말이 생각났다.
사회복무요원 복무는 본인의 꿈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해 주었다. 심 요원은 요양원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생활이 즐겁다. 요양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어르신들이 자신의 노래를 듣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 더욱 열심히 하게 된다고 한다.
주 임무는 요양원에서 발생하는 세탁물을 관리하는 역할이다. 세탁물량이 만만치 않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고 즐겁게 생활 하다 보니 힘든 줄 모르고 지내고 있다.
김대현 대전노인요양원 사무국장은 “심준수씨는 주어진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할 뿐만 아니라, 각 종 행사에도 직원처럼 적극적으로 참여해 요양원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심 요원은 “처음 요양원에서 복무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걱정을 많이 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어르신들이 그런 나를 보고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며 “남은 복무기간 동안 더욱 열심히 복무하고 내 꿈도 언젠간 꼭 이루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