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성·예술성 두 마리 토끼 다 잡은 '젊은 감독들'

2016-02-0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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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방송영상과 졸업상영회 열어

한예종 영상원 영화과 '제18회 졸업영화제'(좌)·'제12회 방송영상과 졸업상영회'. [사진=한국예술종합학교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 미래의 한국영화 주역들이 자신들의 잠재력과 창의성을 졸업상영회에서 선보인다.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 영상원 영화과·방송영상과는 각각 '제18회 졸업영화제(2월 16~21일, 롯네시네마 청량리 6관)와 '제12회 방송영상과 졸업상영회(2월 12~14일, 서울극장 인디스페이스)'를 연다. 

영상원 영화과 졸업영화제는 총 72편의 단편영화를 상영하며, 영상원 추천작을 비롯해 재학생·졸업생 작품, 한일· 한·중 합작품 등이 관객을 기다린다. 특히 '단편 영화계의 칸 영화제'라 불리는 끌레르몽페랑(Clermont-Ferrand) 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초청된 김건 감독의 <멈추지 마>가 예술사 졸업작품으로 상영된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 지난해 7월부터 웹드라마로도 방영되고 있다.
 

끌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초청된 <멈추지 마(감독 김건>. [사진=한국예술종합학교 제공]


이 밖에도 일본영화대(日本映画大)와 공동제작한 염경식 감독의 <밀랍인형>, 북경전영학원(北京电影学院)과 공동제작한 김기범 감독의 <벽을 뚫는 남자>가 상영될 예정이다. 

한편 오는 2월 19일에는 영화과 시나리오 전공 학생들의 시나리오작품집 출판기념회도 열린다. 합정역 인근 한 카페에서 개최하는 이번 출판기념회에서는 김연희 작가의 <용궁반점> 등 예술사 8편, 예술전문사 5편의 시나리오를 만날 수 있다.
 

한예종 영상원 방송영상과 졸업상영회 개막작으로 선정된 <반짝이는 박수 소리(감독 이보라)>. [사진=한국예술종합학교 제공]


영상원 방송영상과 졸업상영회에서는 방송영상과 추천작인 이보라 감독의 <반짝이는 박수소리>가 개막작, 최슬기 감독의 <식구가 되는 법>이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반짝이는 박수소리>는 지난해 4월 전국 극장에서 정식 개봉되었으며 제8회 여성인권영화제 경쟁부문 관객인기상, 제15회 장애인영화제 경쟁부문 대상, 2015년 영상물등급위원회 '올해의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화' 다큐멘타리 부문 등에 선정된 바 있다. 

한예종 영상원 영화과·방송영상과 졸업상영회는 예비 감독들의 단편영화·다큐멘타리를 초연하는 행사로서,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영화인들의 등용문으로 회자되어 왔다. 지난해에는 이 학교 영화과 졸업영화제에서 재학생 추천작으로 상영되어 영화계 러브콜을 받았던 <12번째 보조사제(감독 장재현)>를 원작으로 한 영화 <검은 사제들>이 누적 관객수 5백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검은 사제들>은 배우 김윤석, 강동원 등과 함께 이 학교 연극원 출신인 박소담이 출연했다.

한성수 한예종 영상원 원장(방송영상과 교수)은 "영화과 졸업영화제와 방송영상과 졸업상영회는 신선한 소재와 창의적인 시각을 지니고 영화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가능한 능력있는 감독을 발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참신하고 젊은 감각을 지닌 영화인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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