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tvN 10주년 특별기획 '시그널' 6화에서는 1995년 대도사건과 한영대교 붕괴사고의 전말이 밝혀진 가운데, 자신의 손으로 잡은 오경태(정석용 분)가 진범이 아님을 알고 분노와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재한(조진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날 재한은 오경태가 누명을 썼음을 뒤늦게 알고 진범을 잡으려 노력했지만, 경찰 조직의 비협조와 방해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용의자가 검사장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사건을 덮어버리려 한 것. 이같은 부조리와 가진 자들이 횡포에 재한은 "거기도 그럽니까? 돈 있고, 빽 있으면 무슨 개망나니 짓을 해도 잘 먹고 잘 살아요? 그래도 20년이 지났는데, 뭐라도 달라졌겠죠?"라고 답답한 마음을 전하며 울분을 토해냈다.
하지만 이내 "우리가 달라지게 만들면 된다"고 말하는 해영의 무전에, 재한의 눈빛은 결의에 차올랐다. "꼭 잡을 겁니다"라 다짐하듯 말하며 눈물 맺힌 눈으로 진범을 바라보는 재한의 모습은, 반드시 진범을 잡고 잘못된 모든 것을 바로잡고자 하는 그의 의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