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가 해커의 공격을 받았다.
알리바바가 지난 4일 "해커가 타오바오 사용자 계정에 침입했다"며 "사이버 보안팀이 곧바로 공격을 막았으나 일부 계정이 위험에 노출됐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같은 날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2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 계정이 등록돼있다.
검거된 용의자는 다른 웹사이트에서 훔친 개인 정보를 이용해 타오바오 계정에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알리바바는 "해커는 사이트가 달라도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일치한다는 점을 이용했다"며 "다른 웹사이트에서 얻은 개인정보로 타오바오를 해킹하려 했을 뿐 타오바오 보안 시스템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단언했다.
WSJ는 홍콩에 본사를 둔 장난감 회사 V테크가 지난해 말 해커의 침입으로 수백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당시 해킹으로 V테크에 등록된 640만 명의 어린이와 성인 490만 명은 생년월일과 이름, 사진과 채팅 메시지 내용까지 노출돼 큰 파장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