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 '이산가족 문제' 운운은 철면피의 극치"

2016-02-0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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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북한은 4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최근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과 관련해 "철면피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북한 대외용 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는 이날 '절호의 기회마저 차버리고도 할 말이 있는가'라는 글에서 "조미(북미)관계 문제인 핵문제에까지 코를 들이밀고는 광란적인 동족대결소동으로 북남관계를 파탄시킨 괴뢰패당이 그 무슨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철면피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우리는 지난해 12월 북남당국회담에서 친척상봉 문제와 금강산관광재개 문제를 동시 추진, 동시 이행의 원칙에서 풀어나갈데 대한 제안을 내놓았다"면서 "그러나 괴뢰패당은 우리의 제안을 거부하고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마저 차던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괴뢰패당이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아픔을 해결하는데 관심이라도 있는 듯이 요사스럽게 노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하나의 여론기만극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홍 장관은 지난 3일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임원진과의 간담회에서 "핵실험 등으로 엄중한 남북관계 상황 속에서도 이산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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