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성장률 전망 올해 1.7%, 내년 1.9%로 하향

2016-02-0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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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유로존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7%로 0.1%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

유로존의 2016년 성장률은 지난해 11월에 1.8%로 예상된 바 있다. 2017년 성장률 전망은 기존의 1.9%가 유지됐다.

EU 28개국의 평균 GDP 성장률은 올해 1.9%, 내년에는 2.0%로 예상됐다.

EU 집행위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 경제가 주춤하고 신흥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 세계 교역량이 감소하고 있으며 지정학적인 위험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것은 유로존 경제 성장에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성명은 유럽이 난민 위기로 EU 역내 자유통행을 보장하는 솅겐조약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EU 회원국들이 국경통제를 시행하면서 역내 단일 시장에 장애를 불러올 것이며 이는 유로존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U는 현재 6개월인 임시 국경통제 시한을 2년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가별 성장률 전망치에서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GDP는 올해와 내년 모두 1.8%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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