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CJ오쇼핑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해외 취급고 2조원을 돌파하면서 4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CJ오쇼핑(대표 김일천)은 실적 발표를 통해 2015년 4분기 영업이익은 송출수수료 감소와 저마진 상품 판매 축소에 따른 매출이익률 개선으로 전년 동기 보다 377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5년 연간 실적은 △메르스와 백수오 여파로 인한 소비 침체와 건강기능식품 판매 부진 △e커머스 사업의 상품 구조조정 등의 영향을 받아 취급고는 3조555억원, 매출액은 1조1194억원, 영업이익은 1141억원을 기록, 각각 전년 대비 3.8%, 12.4%, 19.7%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2015년 연간 모바일 취급고가 전년 동기 대비 16.4% 성장한 7450억원을 올렸다. TV 취급고의 경우 1조69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모바일 취급고는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며 총 취급고 중 24%를 차지했다.
한편 CJ오쇼핑의 2015년 연간 해외 취급고는 대부분 플랫폼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2014년 대비 8.8% 증가한 2조735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중국 동방CJ, 중국 천천CJ, 베트남 SCJ, 필리핀 ACJ 등 총 네 곳의 해외 플랫폼에서 흑자를 달성했으며, 특히 태국 G”CJ는 2015년 4분기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섰다.
CJ오쇼핑 경영지원담당 강철구 상무는 "CJ오쇼핑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오프라인 매장, 방판 등 신규 채널 확보 및 상품 포트폴리오 개편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2016년에는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멀티 채널 성과를 극대화해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 위주 경영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강 상무는 이어 “지난 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진출한 멕시코를 포함해 신규 진출 플랫폼을 조기 안정화 시키는데 주력하는 한편, 해외 신규 시장 개척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