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대우인터내셔널이 '포스코대우'로 사명을 변경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3월 주총에 상정이 돼 의결이 되면 최종 확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는 김영상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이 직접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CEO 특강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의 사명 변경에 대해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명 변경 이후에도 '대우'라는 이름은 남아있게 됐다. '대우'라는 이름까지는 버리지 못한 것.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010년 포스코에 인수된 이후 5년이 지났지만 포스코 계열사라기보다는 '대우' 색깔이 강했다.
이에 모기업인 포스코는 수차례 사명을 변경하려고 했으나 대우인터내셔널 직원들의 반발로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
실제로 ㈜대우 시절부터 해외 각지를 누비며 영업활동을 해온 상사맨들 입장에선 '대우'라는 이름에 대한 자부심이 남달라 사명변경에 강한 거부감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다소나마 색깔을 지울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