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브랜드 한국인 임원 잇단 해외법인 진출...벤츠 최덕준 부사장 베트남行

2016-02-0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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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최덕준 부사장, 베트남법인 대표이사 선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세일즈&마케팅 최덕준 부사장[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국내 진출한 수입차 브랜드의 한국인 임원이 해당 브랜드의 해외 법인 대표로 선임되는 희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올 초 BMW에 이어 이달 메르세데스-벤츠까지 올해만 두 번째다.

국내 수입차 시장이 고속질주하는 가운데 국내 수입차 업계 1·2위인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 본사로부터 사업 성과를 인정받은 것은 물론이고 글로벌 인재 산실로 자리잡은 셈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4일 세일즈&마케팅 부문 최덕준 부사장(51)이 메르세데스-벤츠 베트남 승용차 부문 신임 대표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최덕준 부사장은 오는 5월 1일부터 공식 취임한다. 한국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임원이 해외법인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 부사장은 1999년 메르세데스-벤츠 차이나(홍콩)에 입사해 다임러 그룹과의 인연을 시작했다. 2002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법인 설립 준비에 참여했으며 국내 네트워크 개발 부문을 총괄한 바 있다.

이후 싱가포르 소재 다임러 동남아시아 법인과 중국 베이징 소재 메르세데스-벤츠 차이나에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다.

2014년 1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로 복귀한 최덕준 부사장은 세일즈 부문을 총괄해왔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2년간 고성능 브랜드 AMG 의 시장 확대와 인증중고차 비즈니스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두 배에 가까운 판매 성과를 이룩하는 등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최덕준 부사장 후임은 향후 인선이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BMW코리아는 한상윤 전무를 올해 1월 1일자로 한국인 최초로 BMW 말레이시아 법인 대표이사로 보낸 바 있다. 

한상윤 전무는 2003년 BMW코리아에 입사해 BMW마케팅, 미니 등의 부서를 거쳐 세일즈 총괄을 맡았다.

김효준 BMW 사장은 "한국법인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임원들이 세계시장에서 주요 역할을 책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그동안 BMW코리아에서 추진한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 결실을 맺은 사례로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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