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작년 순이익 1조6983억원… 전년대비 21% 성장

2016-02-0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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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KB금융그룹은 지난해 순이익이 1조698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1조4007억원보다 21.2% 증가한 수치다.

반면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3471억원으로 전분기(4145억원)보다 16.3% 감소했다.

KB금융 측은 "비이자부문 영업 강화에 따른 순수수료이익 증가(11.0%, 1523억원)와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인한 신용손실충당금 감소(15.5%, 1908억원)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부문별 주요 영업실적을 보면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전년 대비 3.3% (2126억원) 감소한 6조203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에는 1조566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9% 성장했다.

순수수료이익은 신탁이익, 카드, 캐피탈 등 계열사 수수료 이익 증가에 힘입어 2014년 실적보다 11.0% 증가한 1조5350억원으로 나타났다. 4분기는 361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0% 감소했다.

기타영업손익은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유가증권 매각이익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손실 규모가 2454억원 줄었다.

분기 기준으로는 포스코 주식에 대한 손상차손 규모가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하고, 유가증권 매각이익 등 일회성 이익 요인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손실 규모가 1545억원 감소했다.

일반관리비는 2분기 대규모 희망퇴직 시행으로 3454억원의 일회성 비용을 인식함에 따라 전년 대비 12.8% 증가한 4조5236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의 지난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3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 감소했다. 반면 4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412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이는 경기 불확실성, 정부의 중소기업·대기업 신용위험평가 강화 및 산업구조조정 추진 등을 감안해 향후 어려움이 예상되는 해운, 철강 등 산업의 일부 기업에 대해 보수적인 관점에서 선제적으로 추가 충당금을 적립했기 때문이다.

추가충당금을 제외한 경상적인 4분기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은 2000억원 초반을 유지했다.

KB금융은 4분기 자회사인 KB손해보험의 자기 주식 829만주(13.79%)를 추가로 취득했고, 취득 순자산의 공정가치(3968억원) 대비 낮은 취득가액(2315억원)으로 인해 1653억원의 부의 영업권을 인식했다.

이번 지분 추가 취득으로 인해 KB손해보험에 대한 지분율은 33.29%로 확대됐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1072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성장했다. 4분기 순이익은 143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6%나 급감했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4분기에 1.53%를 기록해 전분기(1.60%)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BIS자기자본비율은 16.01%,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모두 13.74%로 각각 나타났다.

은행의 총 연체율은 12월 말 기준 0.40%로 전년 말 대비 0.11%포인트 개선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5%로 같은 기간 0.10%포인트, 기업대출 연체율은 0.47%로 0.10%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12월 말 기준으로 1.26%를 기록하며 전년 말 대비 0.36%포인트 올랐다.

KB금융그룹의 총자산은 작년 말 기준 448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6월 계열사로 편입한 KB손해보험의 자산총계를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476조1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신탁자산을 포함한 KB국민은행의 총자산이 324조5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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