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가 유커 맞춤형 전략 등 다양한 관광 마케팅 전략을 펼쳐 올해 외래관광객 1650만명을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관광공사는 2016년을 한국관광 재도약 원년으로 선언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8대 핵심사업’을 발표했다.
정 사장은 “한국관광이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관광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면서 “관광산업이 경제활력을 견인해야 한국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16년 공사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조기에 도출하기 위해 연초부터 전사 ‘8대 사업’을 중심으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각 사업별로는 세부적인 사업계획은 물론, 책임 총괄부서와 대내외 협업체계 등 추진체계까지 구분, CEO가 중심이 돼 집중적으로 성과를 관리할 계획이다.
공사는 ▲관광올림픽 5대 접점 관광인프라 개선▲올림픽 관광콘텐츠 개발 ▲WOW 평창 해외홍보단 등 세부 사업계획을 중심으로, 올림픽조직위·강원도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굳건히 할 계획이다.
우선 숙박·음식·쇼핑·안내·교통 등 관광객 5대 접점을 중심으로 관광올림픽 8개 세부과제를 실행하고 올림픽 개최지의 ‘친절관광지수’를 개발하는 등 올림픽 개최지역의 전반적인 관광 인프라 개선을 유도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아울러 ‘WOW PyeongChang 해외홍보단’을 조직해 국제관광박람회, K-Pop 행사 등 국내외 대형 이벤트와 연계한 가운데 평창 동계 올림픽의 해외 홍보마케팅 활동도 적극 전개한다.
중화권 맞춤 88선 대표상품 개발 등 맞춤형 관광콘텐츠를 발굴하는 한편 지방특화상품과 개별관광객 맞춤 상품도 개발하고 중국 온라인 오픈마켓에 방한관광상품을 직접 노출할 수 있도록 '한국여행 스테이션'을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가 중국의 ‘한국관광의 해’라는 점에서 온·오프라인 마케팅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2월엔 일본인관광객 대상 집중 마케팅을 펼친다. 연간 예산 30%를 단기 집중 투자해서 한국관광 붐을 일으키겠다는 복안이다.
또 ‘한일 지방 대 지방 문화교류 상품’, ‘일본관광객 유료셔틀(코리아고토치) 서비스’ 등 지역관광 콘텐츠를 활용하여 방한관광 수요 회복은 물론, 지방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방안도 찾기로 했다.
특히 직항노선, 자매결연, 교류역사 등을 분석해서 일본 권역별로 한국의 도시(지역)를 매칭하는 일본 맞춤형의 마케팅 추진에 초점을 둔다.
일본지역 SNS 온라인 통합 플랫폼인 ‘민코리 사이트’를 활용하고 5가지 테마콘텐츠[5-K ; K-Food(한식), K-Place(지방관광), K-Style(트렌드), K-Wave(한류), K-Spirit(전통문화)]를 중점 활용해 일본 시장의 한국관광 붐 재조성에 역량을 집중해 방한 일본인 관광객수를 전년대비 25% 증가한 230만 명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방한 관광시장의 다변화 및 대체시장 육성을 위해 무슬림 등의 아시아․중동시장을 적극 개척한다.
할랄푸드 페스티벌과 레스토랑의 무슬림 친화도 평가제를 골자로 하는 「Muslim Friendly Korea」사업을 추진하고 아랍어 웹사이트도 개설해 중동지역의 한국관광 접근성을 개선하기로 했다.
2014년 이후 국민 국내여행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던 관광주간 사업은 대한민국 여행주간으로 업그레이드한다. 국민 체감형 프로그램 강화와 민관협업 캠페인 고도화를 양대 전략방향으로 삼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의 내실화를 기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17개 광역지자체의 17개 프로그램을 지원했으나 올해에는 공모를 통해 봄, 가을 관광주간별로 각각 5개 프로그램을 선정, 집중 개발 지원키로 했다. 홍보전략 또한 선택과 집중을 기본으로 해서 여행주간 이슈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공사는 여행주간이 디딤돌 역할을 하면서 2016년에는 국민 국내여행 참가자수 3910만 명, 소비지출액 5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공사는 온라인 관광정보의 의존도가 높은 개별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는 관광 환경의 변화와,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ICT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흐름에 발맞추어 개별관광객 맞춤형 ICT 관광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국가 관광서비스 품질 관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관광품질 통합인증제도’를 본격 도입키로 했다. 인증 주체별 독자브랜드를 운영해 소비자에게 혼란과 신뢰도 저하를 초래했다는 지적에 따라 여러 기관에서 운영 중인 인증제도를 단일 브랜드로 통합, 효율성을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과 청년일자리 창출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창업지원과 연계한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협업하고 전문 교육을 통한 현장 맞춤형 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