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놈기반 바이오메디컬산업 육성사업'은 울산중추도시생활권에 속한 울산시가 주관하고 밀양시의 참여로 다음 달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추진된다.
총 사업비 37억원 중 국비 29억6000만원(80%), 지방비 7억4000만원(울산 7억원, 밀양 4000만원)이 투입된다.
울산시는 향후 게놈을 기반으로 하는 맞춤형 바이오메디컬 산업과 ICT를 이용한 헬스케어 등의 융합을 통해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정밀의료시대를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해 12월 박근혜 정부의 지역발전정책의 근간인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 공모'와 관련해 접근성, 기능적 연계, 지리적 연계, 역사·문화적 동질성 등을 기준으로 밀양시와 함께 울산중추도시생활권으로 이번 사업을 신청했다.
울산시와 밀양시의 이번 지역행복생활권 사업은 지난해 11월 정부에서 발표한 의료기기 개발 지원정책과 바이오헬스산업 규제개혁 및 활성화 방안, 유전자 검사 134종 국민건강보험 적용 등과 일치하는 사업이라고 보면 된다.
사업추진 체계를 보면 울산시와 밀양시는 행정지원을 하고, 울산대병원과 밀양시보건소는 혈액을 채취·관리한다.
또한 UNIST 게놈연구소(소장 박종화 교수)는 게놈을 해독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진단 치료기기개발을 지원하고, 바이오 관련 기업은 사업화를 진행하면서 서로 협력해 나간다.
사업 성과물은 지역주민 건강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게놈샘플은 생명윤리 관련 법령에 따라 관리한다. 샘플 채취에 응한 주민의 개인신상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안전하게 관리된다.
울산시는 지역행복 생활권 선도사업으로 우선 1000명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나아가 1만명, 10만명, 국민 전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누구나 건강하고 오래 사는 것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영국, 중국 등 선진국들은 게놈산업의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면서 "울산이 게놈산업 시장의 경쟁 대열에 합류해 경쟁력을 확보, 우리나라 창조경제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서 미래 먹거리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