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중 도내에서 발생한 구급출동 건수는 총 1875건으로, 125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환자 발생내역은 ▲교통사고 209명 ▲사고부상 278명(낙상 143, 열상 31, 상해 29, 기타 75) ▲질병 795명(고혈압 238, 당뇨 128, 심장질환 49, 뇌혈관 41, 기타 339)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매년 설 연휴에는 귀성·귀경 행렬로 인한 교통사고와 겨울철 낙상 등의 사고부상 위험성이 높아지고 만성질환자의 음식조절 등 건강관리 미흡으로 인해 환자발생이 늘게 된다.
이번 설 연휴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인원의 이동이 예상됨에 따라 도 소방본부는 날짜별로 맞춤식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귀성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7일 오전과 귀경이 가장 많은 설 당일을 중심으로 이송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연휴 기간 중 발생하는 환자에 대한 응급처치 및 이송을 위해 구급대원과 의사와의 연락체계를 재점검하고 의료기관 정보 관리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해 대형사고로 인한 다수사상자 발생 대비에도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설 연휴 기간 동안은 119신고 건수도 크게 증가해 지난해 1일 평균 1582건 이였던 신고접수 건수가 같은 해 설 연휴 기간에는 1일 2898건으로 무려 83%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도 소방본부는 연휴기간 신고폭주에 대비해 병ㆍ의원ㆍ약국 안내 및 상담을 위한 전용 비상수보대 8회선을 증설하고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임시로 운영한다.
또 신고접수 시스템 및 서버를 사전점검하고 장애발생에 대비해 유지보수업체와 24시간 긴급대응체계를 유지하게 된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안전하고 행복한 설 명절을 위해 맞춤형 응급환자 이송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 라며 “사고 없는 안전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안전에 대한 관심과 꼼꼼한 관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