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8시20분께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 도착하는 상행 열차에 앉아있다가 갑자기 일어나 과도를 휘둘러 승객 수십 명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변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다른 승객을 위협한 그는 한 시간 20여 분만에 서울역 주변에서 경찰에 붙잡혀 지난달 28일 구속됐다. 검거 당시 그는 칼 2자루를 갖고 있었다.
직업이나 일정한 주거가 없는 강씨는 서울역 인근에서 20여 년 동안 노숙 생활을 해왔고, 가족과도 오래 떨어져 지내 연락이 끊긴 상태로 알려졌다.
그는 2013년 11월 상해죄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아 복역하는 등 10여 차례 전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