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정예 특수부대 한국 도착…한국 특전사와 연합훈련

2016-02-04 11:24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 예고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최근 미국의 최정예 특수부대가 한국 특수부대와 연합훈련을 하기 위해 한국에 도착했다.

미군 특수부대의 한국 파견은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군사령부는 미 제1공수특전단과 제75레인저 연대 병력이 최근 한국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연합훈련을 하고자 한국에 도착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주한 미 특수전사령부의 순환 특수부대 가운데 지상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일부 병력이라고 주한미군사는 설명했다.

제75레인저 연대는 미국의 최정예 특수부대로, 핵심시설 파괴, 공중강습, 특수정찰, 인명구조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이 부대는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에 참가해 다수의 테러 요원들을 사살하거나 포로로 잡는 전과를 올렸다.

제1공수특전단은 주로 태평양 지역에서 활동하는 특수부대로, 아시아 지역 대테러 작전을 수행했다. 2000년대 초에는 이라크전과 아프간전에도 참전했다.

주한미군이 제1공수특전단과 제75레인저 연대의 한국 파견을 이례적으로 공개한 것은 올해 초부터 대형 도발로 한반도 긴장 수위를 끌어올린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 특수부대는 유사시 한국 특수부대와 함께 북한 핵·미사일 시설을 포함한 전략적 시설을 파괴하고 핵심 요인 암살작전에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한미군사는 "한국에 미 특수부대 병력 순환 배치를 지속하는 것은 한미 연합 특수작전부대의 고강도 준비태세와 유연성, 민첩성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 역내 비대칭 공격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상균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미군 특수부대가 한국에서 한국 특수부대와의 연합작전 훈련과 관련해 "미 특수전 전력은 작년부터 상주 목적으로 3개월에서 6개월 단위로 순환배치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훈련의 목적과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