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장감시시스템 中 수출길 열릴까?

2016-02-0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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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한국거래소가 중국에 시장감시시스템을 수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미 거래소는 필리핀과 태국, 베트남에 관련 시스템을 수출한 바 있다.

4일 거래소 관계자는 "작년 말 중국 심천거래소 시장감시시스템 응찰에 참여했다"며 "당시 3곳 정도가 유력하게 경합했고, 지금은 현지 사정으로 일정이 늦춰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심천거래소는 당시 공개입찰 방식으로 시장감시시스템 컨설팅을 맡길 곳을 찾았다. 이후 응찰한 곳을 대상으로 입찰 설명회를 별도로 열기도 했다.

여기에는 거래소뿐 아니라 미국, 호주 업체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감시시스템은 미국과 유럽이 강세를 보여왔지만, 최근에는 거래소도 약진하고 있다.

거래소는 작년 초 태국 증권거래위원회와 시장감시시스템 수출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2011년에는 필리핀에도 시스템을 수출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시장감시는 물론 매매부터 청산, 예탁까지 시장 전반에 걸친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예상 완료 시점은 2017년 말이다.

심천거래소는 시장감시시스템에 대한 컨설팅을 원하고 있다. 이미 심천거래소는 시장감시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지만, 파생상품에 대한 시스템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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