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구민이 따뜻한 삶을 누리는 문화와 생활체육을 한층 풍요롭게 할 것입니다. 건강, 행복 그리고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 모두가 함께 향유하는 수준 높은 인프라를 확충하겠습니다."
서울 노원구 김성환 구청장은 올해 구정의 캐치프레이즈를 '문화·체육 활성화'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웃끼리 인사하고 웃으며 떠드는 동네로 요약되는 '마을공동체 복원' 일환이다. 앞서 성공적으로 펼친 '나눔운동', '마을이 학교다', '사람이 우선이다' '녹색이 미래다' 프로그램의 후속인 셈이다.
초안산 및 당고개공원 실내배드민턴장 조성과 함께 태릉체육관 리모델링을 서두른다. 또한 상계아트갤러리를 개관하고 화랑대 역사 주변을 테마가 있는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만든다. 이런 일련의 장소들이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쓴다.
김성환 구청장은 "우리구는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을 위한 '찾아가는 주민설명회' 개최를 비롯해 인터넷과 SNS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아파트 베란다 난간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설비 보급으로 에너지 자립도시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노원구는 기후변화대응 및 이산화탄소 발생량 감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바로 '태양의 도시 노원 프로젝트'다. 전체 주거형태 80% 이상이 아파트인 점에 착안해 전 건물의 미니 발전소화를 꾀한다.
공동설치 시 추가로 인센티브를 준다. 지속적 노력으로 2014년에 자치구 자체 보급사업으로 구비 1억2000여 만원(가구당 30만원 지원)을 편성해 249가구 등 모두 450가구의 설치를 마쳤다. 작년에는 670가구에 보급이 이뤄졌다.
특히 금연도시사업은 큰 호응을 얻으며 2016년에도 계속된다. 금연구역에서의 흡연자 과태료 부과 재원을 담배를 끊은 구민에게 돌려주고자 한 '긍정적(Positive) 인센티브 정책'이다. 이달 현재 8019명이 등록 중이며 앞서 12개월간 금연 목표를 달성한 구민 609명에게 개인당 10만원씩이 지급됐다.
흡연자 감소를 위한 목적으로 정부가 담뱃값을 올렸지만 그 실효성이 생각만큼 크지 않았다고 본 김성환 구청장은 "얼마 전 18개월 동안 금연에 성공한 이들에게 문화관람권이란 두 번째 혜택이 주어졌"며 "금연성공 구민 인센티브 방안은 과감하게 담배와 절연하겠다는 의지를 강화시키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