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미국LPGA투어 데뷔 대회 첫날 선두권으로 나섰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0위 전인지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GC(파72·길이6541야드)에서 열린 ‘코츠 골프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 잡고 4언더파 68타를 쳤다.
전인지와 같은 2위에는 세계랭킹 5위 김세영(미래에셋)을 비롯해 모두 6명이 포진했다.
전인지는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덕분에 올시즌 미LPGA투어 시드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그가 미LPGA투어 회원으로서 출전하는 첫 공식 대회다.
전인지는 이날 14개의 파4, 파5홀 티샷 중 13개를 페어웨이에 떨궜다. 어프로치샷은 15개홀에서 그린에 올려 그린적중률 83.33%를 기록했다. 퍼트수는 30개였다.
김세영은 버디 7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쏟아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고보경)는 3언더파(버디 4, 보기 1) 69타로 최운정(볼빅), 랭킹 4위 렉시 톰슨(미국), 랭킹 11위 크리스티 커(미국) 등과 함께 8위에 자리잡았다.
세계랭킹 9위 양희영(PNS)은 2언더파 70타로 재미교포 미셸 위(나이키) 등과 함께 18위, 지난주 투어 개막전 우승자인 랭킹 7위 김효주(롯데)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29위, 랭킹 6위 유소연(하나금융그룹)과 디펜딩 챔피언 최나연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38위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솔하임컵에서 ‘컨시드 논란’으로 얼굴을 붉힌 이후 이날 동반플레이를 한 재미교포 앨리슨 리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각각 이븐파 72타, 1오버파 73타를 쳤다.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2오버파 74타로 120명 가운데 공동 78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