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혜암 김상복 전각가와 토담 김상진 캘리그라피 작가는 3일 울산의 원도심에 자리 잡고 있는 성남동 젊음의 거리에서 이색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시민들에게 무료로 입춘첩을 나눠주는 행사를 가졌다. [사진제공=김상진 작가]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입춘을 하루 앞둔 3일 울산 원도심에서 두 명의 예술가가 희망의 씨앗을 나눠주는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혜암 김상복 전각가와 토담 김상진 캘리그라피 작가가 울산의 원도심에 자리 잡고 있는 성남동 젊음의 거리에서 이색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시민들에게 무료로 입춘첩을 나눠주는 행사를 가졌다.
퍼포먼스를 마친 두 작가는 뜨거워진 열정을 고스란히 화선지에 담아 희망의 입춘첩을 무료로 나누면서 얼어붙은 시민들의 손길마다 희망의 씨앗을 뿌렸다.
혜암 김상복 작가는 "전각 작업의 과정에서 돌이 깨지고 터지면서 액운이 씻기고 나면, 연출된 복의 기운만 남아 전각 퍼포먼스 자체가 희망"이라 말했다.
토담 김상진 작가는 "화선지에 먹이 스미듯 움츠린 시민들의 가슴에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돼 어깨가 활짝 펴지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