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국가철도망] ‘평택~오송 KTX’·‘일산~파주 GTX’ 등 추진사업 선정된 81곳은?

2016-02-0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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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운영 효율성 제고 및 주요거점 고속이동서비스 제공 등 위해 32개 신규사업 선정

수도권 광역철도망 연장도 [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KTX 평택~오송과 GTX 일산~파주, 중앙선 용산~망우, 경원선 백마고지~월정리 등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포함된다. 반면 최근 폭설에 따른 제주공항 마비 사태를 계기로 전남도가 요청한 목포~제주 해저터널 고속철도 건설사업은 계획안에서 제외됐다.

이달 4일 대전 철도트윈타워에서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열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공청회’에서는 향후 10년간(2016~2025년) 철도망 구축의 기본 방향과 노선 확충계획을 담은 계획안이 공개된다.
여기에는 철도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주요 거점 간 고속이동서비스 제공, 대도시권 교통난 해소, 철도물류 경쟁력 강화 및 통일시대 대비 한반도 통합철도망 구축 등을 위한 기 시행사업 49개와 신규사업 32개 등 총 81개의 추진사업이 담긴다.

먼저 경부선이나 중앙선과 같은 철도운행 집중구간의 수송한계를 해소하는 등 철도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사업으로 △경부(고속)선 수색~금천구청 △KTX 평택~오송 △중앙선 용산~청량리~망우 △수서광주선 수서~광주 △경전선 진주~광양 △광주송정~순천 △장항선 신청~대야 △동해선 포항~동해 △문경·경북선 문경~김천 등 9개 신규 사업이 선정된다.

지난 대선 공약사항으로 이미 사업이 진행 중인 여주원주선 여주~원주도 포함된다.

또 주요 거점 간 고속이동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확대하는 사업으로 호남고속철도 2단계 광주송정~목포 등 27개 기 시행사업은 물론 △어천 연결선 어천역~경부고속선 △지제 연결선 서정리역~수도권고속선 △남부내륙선 김천~거제 △춘천속초선 춘천~속초 △평택부발선 평택~부발 △충북선 조치원~봉양 등 6개 신규 사업도 지정된다.

기존 고속철도사업을 계속 진행하면서 고속철도 서비스 확대 및 연결선 사업 등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방권 광역철도망 연장도 [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대도시권 통근시간 단축과 광역통행구조 혁신을 위해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일산~파주 등 13개 기 시행사업을 비롯해 △송도~청량리 △의정부~금정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동빙고~삼송 △원종홍대선 원종~홍대입구 △위례과천선 복정~경마공원 △도봉산포천선 도봉산~포천 △일산선 연장선 대화~운정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논산~계룡·신탄진~조치원 등 신규 9개 사업이 시행된다.

철도중심 화물수송구조 실현을 통한 철도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요 산업단지와 항만 등에 철도인입선을 설치하는 사업도 지속 추진된다.

이에 따라 기 시행사업인 포승~평택선 등 5개 사업을 포함해 △새만금선 대야~새만금항 △구미산단선 사곡~구미산단 △아산 석문산단선 합덕~아산산단~석문산단 △대구산업선 지천~대구산단 △동해신항선 동해~동해신항 △인천신항선 월곶~인천신항 △부산신항연결지선 부산신항선~부전마산선 등 7개 신규 사업이 철도물류 활성화 노선으로 선정된다.
 

통일 대비 철도망 구축도 [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이와 함께 통일시대 대비 한반도 통합철도망 구축을 위해 경원선 백마고지~월정리 복원 등 3개 사업이 지속 추진되며, 동해선 강릉~제진 사업도 계획안에 포함된다.

남북철도 단절구간 가운데 우리 측 단절구간을 우선 연결해 대륙철도 운송을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대구광주선 대구~광주와 김천전주선 김천~전주, 교외선 의정부~능곡 등 지역간 철도 15개와 동탄~세교선, 서울9호선 연장 강일~미사 등 광역철도 5개 사업은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후보사업에 포함된다.

또 지난달 말 폭설로 인한 제주공항 마비 사태를 계기로 전남도가 요청했던 목포~제주 해저터널 고속철도 건설사업은 계획안에서 빠진다.

국토교통부는 교통연구원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연구 최종안을 마련하는 대로, 관계기관 협의와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올 상반기 중 구축계획을 확정해 고시할 예정이다.

한편 올 4월 국회의원 선거(총선)를 앞두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이 발표되자 일각에서는 총선을 겨냥한 정치권의 입김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7월 철도구축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정치권에서 총선 전에 계획을 발표하거나 아예 이후로 연기해달라는 민원 등이 빗발치자 한 차례 발표를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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