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사회조사 결과 발표…500만원 이상 소득가구 38.1%

2016-02-0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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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약 130만원

신연희 강남구청장[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강남구가 10개분야 80개 항목에 걸쳐 사회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민들의 자부심과 만족도가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2007년부터 격년제로 이어지는 이번 사회조사는 지난해 9월 1일부터 15일까지 2000개 표본가구 417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2015년 강남구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내 거주형태는 아파트 거주가 56.8%로 가장 많았으며 자가 소유는 36.1%, 1인 가구는 37.1%로 나타났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분포를 살펴보면 500~1000만 원 미만이 38.1%로 가장 높았고 ‘300~400만원 미만’(20.2%), ‘400~500만원 미만’(13.1%)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청담·삼성권은 거주 가구의 56.5%가 500만원 이상의 소득수준을 보였다.

구내 대졸자는 65%이며, 가구 3명 중 2명은 가족과 함께 자주 식사를 하며 친밀하게 지냈으나 가족 간의 대화(52.2%)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여가생활은 31%에 불과했다.

기혼 가구주 중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경우는 11.1%로 원인은 교육과 직장생활이 많았다. 또 전체 가구의 75.2%는 앞으로 강남구에서 거주할 예정이며, 이사할 계획이 있는 가구는 24.8%로 그 중 절반이 강남구 안에서 이사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주거, 사회, 교육, 교통, 경제 등 생활환경에서의 주거환경 만족도는 84.5%로 지난 2013년 78.9%보다 높게 나타났다. 치안에 대한 만족도나 생활환경에 대한 부분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한편,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약 130만 원으로 2009년도부터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자세히 살펴보면 초등학생 57.8만원, 중학생 88.8만원 고등학생 130.5만원으로 학년별 차이가 심했다. 학부모의 학교보안관제에 대한 만족도는59.4%로 2013년 대비 5.3% 상승했다.

노인복지 부분에서는 어르신 행복타운 인지도가 49.0%로 2013년도 대비 1.6%로 상승했고, 어르신 행복타운 시설 중 구민들이 이용을 희망하는 부분은 노인전문병원, 노인요양시설, 커뮤니티센터 순으로 나타났다.

또, 강남주민으로서의 자부심도 80.78점으로 꾸준히 높아졌다. 구민 2명 중 1명은 지역발전을 위한 시민활동 참여 의향이 있다하고, 특히 40대의 참여 의향이 64.5%로 가장 높았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이번 사회조사는 주민들이 궁금해하는 강남구의 모습에 대한 분석결과를 담았고 조사결과는 주민이 원하는 방향에 대한 유용한 정책기획 자료로 쓰일 것”이라며 “앞으로 더 다양한 통계 자료를 활용해 명품도시 강남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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