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경찰 '드론 사냥하는 독수리' 공개

2016-02-0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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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사냥하는 독수리 [사진=네덜란드 경찰 공개 영상]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불법 드론이 보안에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하면서 네덜란드 정부가 독수리로 이를 막겠다는 방침이다.   

네덜란드 경찰이 독수리를 '드론 사냥꾼'으로 훈련시켰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네덜란드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서 거대한 독수리가 먹이를 낚듯 빠른 속도로 날아 올라 공중에서 드론을 낚아채는 모습이 담겨 있다. 

독수리를 훈련시킨 네덜란드 경찰측은 독수리의 뛰어난 시력과 강력한 발톱 그리고 치명적인 사냥 본능이 드론 사냥에 제격이라는 주장이다.

네덜란드 경찰과 공동으로 이를 진행한 가드 프롬 어보브(Guard From Above·GFA)의 창립자이자 최고 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지난 수년간 네덜란드 정부는 불법 드론을 억제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했다"며 "때때로 하이테크(high-tech)가 야기한 문제를 로우테크(low-tech)로 해결할 수 있는데 우리의 특별 훈련된 새가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의 본능을 이용해서 드론이 야기하는 새로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경찰 대변인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는 현재 시험 중으로 매우 현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새는 드론을 먹이로 생각해 사람이나 새가 없는 외진 곳으로 갖고 간다”며 안전성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새들이 다치지 않도록 새의 발과 다리를 보호하는 장비를 부착하는 등의 안전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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