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규선 연천군수,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 박병찬 연천군기업인협의회 회장은 2일 오전 10시 도지사 집무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천산업단지 조성’업무협약을 맺었다.
경기도는 오는 2019년까지 4년 동안 약 1,15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천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사전 입주수요조사결과 46개 기업이 26만 3000㎡ 규모의 부지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올해 산업단지지정을 받아 2017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일반 산업단지와는 달리, 부지 내에 따복기숙사, 근로자복지관, 영어특화 어린이집, 기업지원센터, 공동물류센터, 공영주차장 등의 공공지원시설이 들어서게 되며, 이를 통해 쾌적하고 차별화된 고용 및 근무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산업단지 조성공사는 경기도시공사와 연천군이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게 되며, 경기도는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산업단지계획 인․허가 등 제반 행정절차를 신속히 처리하고, 분양가 인하를 위해 국․도비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 연천산업단지는 민선 6기 경기도가 추진 중인 경기북부지역 산업단지 공급계획안에 따른 것이다.
경기북부지역에는 현재 1,650만 3천㎡ 부지에 52개 산단이 위치해 있다. 도 전체 산단 179개소의 29%를 차지하는 것이며, 면적대비로는 6.8%에 불과하다.
도는 경기북부지역 산업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연천을 비롯한 양주, 포천, 동두천지역에 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포천 양문지역 140만㎡, 양주 하패지역 100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단계별로 추진할 예정이다.
동두천 지역은 33만㎡ 규모의 국가산업단지가 추진 중으로 1월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였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경기북부지역은 도로, 교통여건 등 인프라 부족으로 접근성이 떨어지고, 과도한 중첩규제에 따른 지역개발 제한 등으로 산단 개발이 저조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국․도비 지원을 통한 저렴한 가격으로 부지를 공급하고 산업단지 내 직원복지시설이나 지원시설 등을 설치해 근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신개념 산업단지를 공급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