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른쪽부터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사진제공=새누리당]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당·정은 31일 설 연휴를 앞두고 한우와 수산물 등 가격급등 품목의 공급과 할인 판매를 확대키로 했다. 또한 도시가스 등 공공요금에 유가 원가 하락 요인을 반영하기로 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설 대비 물가상황 점검 당정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이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강 의원은 이와 관련해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최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한우와 수산물, 채소류 등의 공급 물량과 할인 판매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이같이 전했다.
굴비와 전복, 홍합 등 선물세트도 11만 개에서 13만 개로 확대 공급하고, 제수용 조기류의 경우 800톤을 추가 방출한다. 현재는 약 4000톤의 수입물량을 민간에서 확보한 것으로 당·정은 파악하고 있다. 이는 설 명절 기간 중 조기류의 수요량 대비 약 150% 물량이다.
이 밖에 △배추(평소 200톤 수준→400톤까지 증가) △무(280톤→320톤) 등의 공급도 확대키로 했다. 이들의 할인 판매가는 각 소매가 대비 최대 30%다.
이와 함께 설 기간 ‘온누리상품권’ 판매를 추가 확대(1800억 원→2500억 원)하고, 다음 달 2월 5일까지 개인 특별할인을 1인당 월 30만 원 한도 내에서 물량 제한 없이 실시키로 했다.
도시가스 등 공공요금은 국가 유가 동향을 관찰한 뒤 원가 하락 요인을 반영한다. 또한 최근 유가 인하를 반영해 국내선도 다음 달 1일부터 유류할증료(현재 1100원)를 부과하지 않는다.
강 의원은 “앞으로도 당·정은 우리 경제가 어려운 대내외 여건을 극복해 활력을 되찾고 정상궤도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체감경기, 특히 서민경기 회복을 통한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 앞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